귀농귀촌상담



부안군귀농귀촌지원센터가

당신을 응원하고 함께 합니다.

  1. HOME
  2. 귀농귀촌상담
  3. 귀농귀촌정착사례
귀농귀촌 정착사례

[귀농귀촌 신고합니다] 김성옥, 김효정 부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5-18 08:32 조회634회 댓글0건

본문

51da0282e37c72a6118867831faec0cd_1589758?

 

이제 이사 온 지 딱 1년 됐다는 김성옥, 김효정 부부는 하서면 마실딸기농장의 주인이다. 이들이 자리 잡은 언독리는 남편 김성옥 씨의 고향으로 어머님이 여전히 살아 계시고, 상속받은 땅도 있어 귀농할 여건은 충분했다.

김성옥 씨는 군산 GM대우 공장에서 25년간 근무하다 공장이 문을 닫던 2018년 5월 퇴직했다. 원치 않은 퇴직이었지만 오랜 회사생활을 거치는 동안 스트레스가 많았던 그는 이참에 좋아하는 흙을 만지는 삶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부인인 김효정 씨는 처음엔 남편을 먼저 시골로 내려 보내고 군산에서 더 일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딸기농장에서 일하는 것이 정말 즐거워 얼른 내려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27년 경력의 간호사였던 그녀는 올해부터 딸기 농부가 됐다.
부안으로 귀농하기로 마음먹은 뒤 어떤 농사를 지을까 공부하면서 1년을 보냈다. 고향이고 땅도 있었지만, 벼농사는 하고 싶지 않았다.
부부는 부안귀농귀촌협의회를 통해 귀농 교육을 받으며 면적대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딸기에 매력을 느꼈다. 선진지 교육을 다니고, 전문가들의 자료를 모두 스크랩해가며 공부했다.
살펴보면 볼수록 딸기는 좋은 점이 많았다. 딸기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하며, 먹기도 편하고 맛도 좋다. 가까운 김제나 익산에는 이미 딸기 농가들이 많아 새로운 농가에 대한 지원이 없는데 부안은 새로운 농가에 많은 지원을 하는 상황이었다. 현재 부안에는 전체 12개의 딸기 농가가 있는데 전반적인 시설 지원 상황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게다가 시기도 적절했다. 딸기 작목반의 다른 농장은 3년 동안 공들여 대형마트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을 열었는데, 이들은 잘 맞아 떨어져 본의 아니게 무혈입성할 수 있었다. 딸기는 보관이 어렵고 안정적인 판매가 필요해 대형마트 만큼 좋은 판매처가 없다고 했다.
여러모로 살펴본 끝에 부부는 결론을 내렸다. “딸기, 해볼 만하다”
농장을 처음 시작할 때 국비로 받는 지원에 더해 귀농정착 자금으로 나오는 대출을 받았지만, 여전히 비용 부담이 제법 있었다. 하지만 김효정 씨는 “퇴직하고 어디 가서 식당 하나 차려도 그 정도 돈은 든다”며 딸기농장을 시작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말하는 얼굴에 자신감 넘친다.
아직은 첫해 수확이 순조롭고 부부가 철저한 준비와 공부를 했지만 농사 일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아무리 시스템이 잘 갖춰진 스마트팜이라도 살아있는 생물을 기르는 일은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하는 순간의 연속이다. 정확한 교본이나 매뉴얼이 없기에 딸기가 조금만 이상하면 전문가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했다. 한 번은 수도가 터져 물이 새는 바람에 쩔쩔매고, 하우스 관리에 가장 중요한 보일러가 말썽을 부려 크게 당황한 적도 있었다.
“시골에서 농사지으려면 온갖 가지를 스스로 처리해야 하는 맥가이버가 돼야 하더라구요. 그것마저도 재미있어요. 일상이 에피소드의 연속인 거죠”라며 효정씨는 그때그때 어려움을 무사히 넘겨가며 만능이 돼가는 자신들이 뿌듯하다고 말한다.
다만 농사의 흐름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짚어줄 수 있는 전문 인력이나 실질적 지원이 부안군에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그녀는 부안에 귀농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귀농인 체험 교육 학습관을 운영하고 싶은 꿈도 있다. 한 철 농사일을 해보고, 실제 벌어지는 상황을 겪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바로 그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각이다. 그런 곳이 있으면 새로 정착하려는 사람들과 선배 귀농인들이 보다 긴밀한 관계도 맺으리라는 기대도 있다. 아무래도 많은 이들이 부안으로 귀농해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장 필요한 지점을 짚은 셈이다.
한편 부부는 다른 귀농인과의 관계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생활의 영역이 겹치지 않아 아무래도 깊은 관계로 이어지지는 않고, 가끔 같이 식사를 하는 정도지만, 그래도 지역에 새로 들어온 사람들과의 관계를 놓치고 싶지 않다. 어울리며 함께 살기 위해 귀농했으니까.

출처 : 부안독립신문(http://www.ibuan.com)
 

찾아오시는길   |   센터소개   |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