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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귀농이야기 - 보안면 허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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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6-05 21:11 조회9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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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귀농이야기 - 보안면 허  숙

  

  여름이면 친정집으로 휴가를 오는데 남편은 엄마를 따라 다니며 일손을 제법 잘 도와드렸다. 아이들 대학졸업하면 귀농하자고 계획을 세웠고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칠남매 중 다른 사람은 시골서 살아도 너는 일도 못하고 몸도 약해서 못한다며 반대를 하셨다.

 

  20134월 남편이 먼저 내려왔고 나는 교육을 받으며 서울집을 왔다 갔다 하며 지내다가 아파트도 알아보고 농가주택도 보고 다니다 농장 옆 엄마 옛날 집터자리에 조립식 주택으로 짓기로 결정을 하였다. 건축비용과 난방비 해결을 하기 위해 동생들과 남편이 조립식으로 26평을 지었고 난방은 인삼밭 철거하면 나무가 많이 나오는 것을 이용하면 될 것 같아서 화목보일러를 설치하여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인삼농사


두 남동생이 15년 동안 열심히 인삼농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까지 함께 3가족이 농사를 하게 되었고 농사규모가 크다보니 인부들과 남자들이 일을 할 수밖에 없고 여자들은 간식, 식사 준비하면 되는데 남는 시간들이 아까워 손이 덜가며 제일 쉬운 고구마 농사 600평을 심어 엄마랑 캐서 직거래 판매를 하니 재미가 솔솔했다. 다음해 양파, 마늘도 심어 잡곡까지 택배 작업을 해서 팔았는데 동생이 작물이 많아지면 인삼농사에 소홀하고 남자들이 쉴틈이 없다고 해서 내년부터는 인삼만 하기로 하였다.

 

*구절초사랑


  구절초꽃을 좋아해서 첫해부터 조금씩 심은 것이 200평 가까이 심어졌다. 나는 좋아서 심었는데 엄마는 불만이 많으셨다.

 

 형제들에게 전화하셔서 꽃만 심으면 돈이 나오냐며 그러신다는 말에 엄마 예쁜꽃 보는것만으로도 돈이 돼요. 차를 만들어 나눠주고, 판매도 하는데 우리 귀농인협회에서 자원봉사 요청이 와서 박람회, 수도권귀농학교, 부안군행사 때마다 손수 만든 차들을 타드리다 보니 좋은 일이 생겼다.

 

  ​박람회에서 차 사장님을 만나 생꽃으로 판매를 하게 되었고 마을 어르신들은 구절초 꽃을 따며 돈도 벌고 노래도 하시며 즐거워 하셨다. 올해도 꽃 딸 때 불러줄거냐고 물어보셨다. 밭작물 하는 것보다 수입도 좋고 꽃이라 딸 때도 즐겁다.

 

*꽃길 가꾸기

 

시골에 태어나 유관마을을 떠나 본적이 없는 둘째 남동생이 누나 우리 농장만 예쁘게 가꿀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을을 꽃마을로 가꾸면 어떠냐며 물어와 마을의 젊은 사람들을 모아 저녁을 먹으며 제안을 했더니 농사짓기도 바쁜데 뭘 하냐며 어느 누구도 협조하지 않았다. 예상은 했지만 함께 하자는 뜻으로 했는데, 우리 인부들과 우리식구 3명과 여자들은 밥과 간식을 해주면서 3킬로나 되는 동네 양옆으로 배롱꽃을 다 심고, 물주고 풀잡읍을 해 올해는 제법 예쁜 꽃길이 되었다. 꽃길을 볼 때마다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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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 있어서 좋다.

 

시댁이 도시다 보니 그동안 엄마가 농산물이 나올 때마다 넘치도록 보내주셨었다. 우리 가족이 먹기에는 너무 많아 친구, 옆집, 지인들에게 나눠주며 먹었던 것이 귀농해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해주는 소중한 분들이 되어 주셨다. 고구마 택배 보낼때도 고구마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돔부나 밤 등 철에 나오는 농산물을 조금씩 타서 보내드리면 귀한 것 보내줘서 잘 먹었다는 인사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도시민유치지원사업에 시골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 요즘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고 부안으로 귀농도 하셔서 모임도 하시며 정착을 하고 계신다.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집근처에 다양한 작물을 심고 돌아가실 때 고구마, 감자, 옥수수, 자두, 계란 등등 친정집 다녀가는 느낌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했다.

 

* 내가 잘 할수 있는 작물

 

  구절초 3, 고사리 3, 돼지감자를 매년 수확하고 있고 감잎차, 쑥차 등등 내년에는 쑥도 대량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풀 뽑고, 잎이 나오고 고사리 꺽고, 돼지감자 수확할 때의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 행복한 정책

 

 우리 농장에는 세가족이 산다. 10명이 눈뜨면 보고 웃고 일하는, 요즘 세대에는 찾아 보기 힘든 대가족 구성이다. 서울에 살 때에 비하면 엄청 바쁘고 힘들고 하지만 버틸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은 가족이다. 엄마, 동생, 남편, 조카들이란 구성원이 행복한 정착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세 남자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더더욱 든든하고 행복하게 한다. 귀농하고 나니 건강도 좋아져서 안구건조증, 혈압, 피부약과 늘 달고 살던 감기 등 이런 질병들이 사라졌다. 이번 양재 박람회에 참석하여 인천에 살 때 알았던 지인분을 10년만에 뵈었는데 사람됐네 라고 하셨다. 정말 건강한 모습이 보기 좋다고. 평생 서울을 떠나 살아본 적이 없는 남편이 시골에 와서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때론 미안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본인은 일하는 것이 즐겁다고 하는데, 서울에서 편하게 살아왔으니 이제는 내가 더 잘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에 감사하며 행복한 귀농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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